임대주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경기행복주택'이 인터넷 청약에 들어갔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젊은층의 내집마련 부담이 커진 만큼 이번 경기행복주택에 2030세대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9월 26일 성남 판교(300가구), 수원 광교원천(300가구), 화성 동탄호수공원(130가구) 등 총 730가구 입주자 모집공고를 냈으며, 10월 2일~11일까지 경기도시공사 임대주택 청약센터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청약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약접수는 접수 시작일 오전 10시부터 마감일 오후 5시까지며, 접수기간 중에는 24시간 신청 가능하고, 고령자 등 정보 취약자를 위해 수원광교에 위치한 경기행복주택 홍보관에서 현장접수도 병행한다.
경기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품격 높은 임대주택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중산층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10.8년이 걸리는 등 주거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내집마련의 발판으로 더욱 각광받는 모양새다.
경기행복주택은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건축디자인, 공유 공간 조성 등 차별화된 설계로 선보여 매 공급때 마다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시공 과정에 우수설계 제안으로 선정된 민간건설사가 참여해 공공의 신뢰와 민간기업의 기술 및 품질이 결합돼 시너지를 내는 점도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초고속 통신망을 비롯해서, 무인택배, 무인 경비 시스템, 에너지 효율을 위한 원격검침 등의 생활에 필요한 신기술을 접목하여,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진화되고 있다.
주거 비용도 합리적이다. 경기행복주택은 임대료가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이며,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를 2022년까지 지원한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시 협약에 의해 보증금 수수료도 면제돼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보증금을 빌릴 수 있다. 표준임대 보증금 대출이자는 40%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1자녀 출산시 60%, 2자녀 이상 출산시 100%를 지원해 출산장려를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기존에 공급된 경기행복주택에서 이목을 끈 특화설계도 선보인다. 사업지별로 육아나눔터, 오픈키친, 오픈도서관 등의 공유 공간이 마련되며 어린이도서관, 실내 어린이놀이터, 피트니스센터, 세탁실, 게스트하우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조성 될 예정이다. 소형임에도 타입별로 팬트리, 다용도실, 넉넉한 수납공간 등이 설계돼 실내를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기존 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스마트한 설계로 선보여 임대주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나오는 경기행복주택에도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특히 젊은층의 사회생활, 가족 구성 등을 행복하게 시작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