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中 무역협상 낙관론에 금리 인하 기대까지…3일만에 반등

입력 2019-10-10 08:11
[뉴욕증시]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中, 미국과 부분적인 무역합의 할 수도



9월 FOMC 의사록 발표



파월 "美 경제, 전반적으로 양호한 위치"



무역협상 기대감에 IT 섹터 강세



월가, 타겟 매수 의견 상향 조정



캐나다 IB, 애플 목표주가 상향



존슨앤존슨, 리스페달 손해배상으로 하락



US 스틸, CFO 사임 소식에 급락



[국제유가] 터키-시리아 충돌·무역협상 낙관론에 보합



< 뉴욕증시 >

간밤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미중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일제히 올랐습니다. 중국이 미국과 부분적인 무역합의를 체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다우지수는 0.7% 오른 26,346에, 나스닥 지수는 1.02% 오른 7,903에, S&P500 지수는 0.91% 오른 2,919에 거래됐습니다.

다우지수 일중그래프를 통해 오늘 장 흐름 살펴보시죠. 시장에서는 무역협상에 대한 소식에 집중했습니다. 최근 미중 고위급회담 결과에 대해서 많은 관측들이 나왔었는데요. 오늘은 낙관론이 우세했습니다.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미국이 관세 부과를 연기한다면, 미국과의 스몰딜에 합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오늘 파월 의장이 연설도 있었는데요. "미국 경제는 일부 위험은 남아있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위치에 있다"며 경기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여기에 연준도 FOMC 의사록을 통해서 추가금리 기대감을 높이자 상승폭은 더욱 확대됐습니다.

다만 지수는 마감 직전에 터키와 시리아의 군사 작전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섹터별 등락도 살펴보겠습니다. 3대 지수가 기분 좋게 올라주면서 11개 섹터 모두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진 만큼 기술주가 크게 올라주면서 오늘 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그 밖에 어제 부진했던 에너지 섹터도 1% 상승을 기록했는데요. 반면 무역협상 낙관론으로 부동산, 전기가스 등 경기방어주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습니다.

< 타겟 >

오늘장 특징주도 살펴보겠습니다. 유통 업체 타겟은 어린이 매장 웹사이트를 다시 운영하기 위해 장난감 회사 '트루키즈'와 제휴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이 소식에 월가에서는 타겟에 대한 투자 의견을 '강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 소식에 장중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장 1.7% 상승 마감했습니다.

< 애플 >

애플의 주가도 상승했습니다. 캐나다 투자은행 카나코드 제뉴이티가 아이폰 11의 강점을 보여주는 조사를 인용해 목표주가를 260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아이폰 11 매출이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주가는 1.1% 상승했습니다.

< 존슨앤존슨 >

한편, 오늘 상승장 가운데 하락한 종목들도 살펴보겠습니다. 존슨앤존슨은 소비자들에게 항정신병 치료제 '리스페달'이 남성의 여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리스페달 관련 소송에서 80억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 소식에 존슨앤존슨은 2% 하락했습니다.

< US 스틸 >

미국의 철강업체 US 스틸도 살펴보겠습니다. US 스틸은 케빈 브래들리 CFO가 다음 달 4일부로 사임한다고 발표한 이후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브래들리는 사임 이후 회사에 자문위원으로 남겠다고 전했는데요. CFO 사임 소식에 오늘 장 8.43% 급락했습니다.

< 국제유가 >

마지막으로 국제유가 살펴보겠습니다. 유가는 터키에서 시리아의 원유 생산을 방해하기 위해 군사를 파견했다는 소식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맞물리면서 보합권에서 거래됐습니다. WTI는 0.07% 소폭 내린 52달러 59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0.37%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