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관리도 이제 종합검진으로 확인하세요

입력 2019-10-09 18:52
인천에 거주하는 50대 김모씨는 칫솔질을 해도 계속 입 안이 답답하고 불타는 것 같다며 치과에 내원해 종합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치아 경조직에는 별다른 특이소견이 없었으나 오랜기간 동안 우울증약을 복용함으로 인해 구강 건조증이 심하고 침의 완충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됨을 확인했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치아를 꽉무는 이 악물기 습관이 있어서 저작근에 과도한 긴장과 턱관절에 약간의 무리가 가해지는 상황이 나타났다.

최근 치과에서는 단순한 스케일링과 치아 교정, 임플란트 시술을 넘어 치아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치과 종합검진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있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일부 대학병원을 비롯해 치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의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치과 종합검진 프로그램은 구강검사와 치과병력 확인 등 기본 검진을 비롯해 잇몸 건강을 측정하는 치주낭 검사와 치태 생성 시기를 유추하고 조절하는 치태 조절검사, 환자의 타액으로 7가지 항목을 검사해 구강 청결도와 건강상태 등를 검사하는 타액측정검사, 치아교합 상태와 불균형을 측정하는 교합검사 등 치과 정밀검진으로 이뤄진다.

송영국 우리모두들치과 대표 원장(치의학 박사)는 "치아 종합검진 프로그램은 단순히 아픈 치아만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치아 뿐 만 아니라 잇몸, 구강점막, 볼, 침샘, 혀 상악동 등 전반적인 구강상태에 관해 이상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과 종합검진 프로그램은 치료보다 검진과 예방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환자 입장에서는 치과치료 중에 경험하는 통증이나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

또, 치과 종합검진 프로그램은 치과 기본검진은 6개월에 한 번씩, 치과 정밀검진은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진행되기에 구강 건강 관리는 물론 건강한 잇몸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