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2,020선 턱걸이

입력 2019-10-04 16:11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22포인트(-0.55%) 내린 2,020.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장 내내 보합세를 보이던 지수는 막판 외국인의 매도에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이날 SK(-292억원)와 휠라코리아(-214억원), 기아차(-152억원) 등을 포함해 모두 1,458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기관은 삼성전자(275억원)와 휠라코리아(117억원), SK하이닉스(79억원)를 포함해 21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001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아차(120억원)와 넷마블(110억원), 휠라코리아(95억원)를 주로 담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0.84%)와 SK하이닉스(1.01%), 셀트리온(0.29%), 삼성바이오로직스(0.79%)가 올랐고, 현대차(-1.56%)와 NAVER(-4.14%), 현대모비스(-1.22%), LG화학(-0.17%), LG생활건강(-1.55%), 신한지주(-1.68%)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소폭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7포인트(-0.43%) 내린 621.84에 종가가 결정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 179억원어치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았다.

외국인은 헬릭스미스(-56억원)와 신라젠(-44억원), 동진쎄미켐(-38억원) 등을 주로 팔았고, 기관은 CJ ENM(-66억원)과 파라다이스(-36억원), 메지온(-36억원), 제이콘텐트리(-29억원)를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CJ ENM(56억원)과 동진쎄미켐(35억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35억원) 등을 사담으며 41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에이치엘비(22.68%)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리보세라닙 임상 3상 관련 논문이 최고 논문으로 뽑혔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SK머티리얼즈(1.84%)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4%)와 CJ ENM(-4.02%), 케이엠더블유(-0.42%), 펄어비스(-1.17%), 메디톡스(-0.44%), 휴젤(-0.88%), 스튜디오드래곤(-3.76%), 파라다이스(-4.31%)는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2원 내린 1,196.8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