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해보험, 본허가 승인…디지털 혁신 손보사로 출범

입력 2019-10-02 17:10


캐롯손해보험은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본허가 승인을 획득하고, 국내 최초 '디지털 혁신 손해보험사'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캐롯손험보험은 이번 금융위의 회사 설립 본허가 승인을 받은 후, '캐롯주식회사'라는 기존 사명을 캐롯손해보험으로 변경하고 상품과 서비스의 출시 준비를 마무리하는 내년 초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국내 최초 디지털 전업 손보사를 표방하는 캐롯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과 SKT,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의 대형 투자사와 함께 출범했다.

또한 최근 30명 규모의 경력 인재 채용을 완료해 약 70여명의 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인 영업까지 120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본허가를 통해 손보 전 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된 캐롯손해보험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퍼마일(PER MILE)' 개념을 도입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일정기간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SKT의 기술력으로 운전자의 운전습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안전 운전성향을 가진 고객들에게 보험료 추가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펫슈어런스, 항공연착보상보험, 반송보험 등 라이프 스타일별 생활밀착형보험 상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최근 인슈어테크에 기반한 디지털보험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고객에게는 선택의 폭이 다양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생각한다"며 "신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 디지털보험사지만 캐롯만의 빅데이터와 고객경험 노하우, 상품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