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소짓게한 현대차· 美앱티브 4.8조원 합작…트위터 호평

입력 2019-10-01 08:33
수정 2019-10-01 09:05


-트럼프 "현대차 자율주행 합작투자 빅뉴스" 트위터 호평

-현대차·앱티브社 40억달러 합작 거론…"일자리 美컴백"

-현대차·앱티브社 합작법인 이르면 내년 최종 설립 예정

-정의선 수석 부회장 "글로벌 車업계 게임체인저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투자와 관련해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론하며 트위터를 통해 호평했다.

현지시각으로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대·기아차와 앱티브가 미국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40억 달러의 합작법인에 나선다는 빅뉴스"라며 "그것은 많은 달러와 일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일자리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최대 자동차 전자장비,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미 앱티브社와 총 40억 달러, 한화로 약 4조7천8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분은 각각 50%로 美앱티브사가 20억달러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20억 달러 규모를 출자하게 된다.

합작법인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두며, 이르면 내년에 최종 설립될 예정이다.

앱티브는 제너럴모터스의 계열사였던 차량 부품업체 델파이에서 2017년 12월 분사한 차량용 전장부품과 자율주행 전문 기업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23일 뉴욕에서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향후 5년 내 자율주행차의 본격 양산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와 앱티브사의 합작에 대한 호평에 앞서 지난 5월 롯데케미칼이 루이지애나주에 준공한 에탄크래커 공장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이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한국 기업으로부터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이며,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사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23일 美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케빈 클락 앱티브 CEO와 자율주행 SW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