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2030~2150선을 제시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코스피는 2018년 1월 고점에서 2019년 8월 저 점까지 하락 폭의 3분의 1 정도를 되돌린 수준까지 반등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선진국 재정위기 이후 회복 국면을 비교해보면, 두 위기 당시 코스피가 급락한 이후 공통적으로 낙 폭 과대주 중심으로 반등했고 첫 번째 위기 국면에서는 1차 반등 당시 부진했던 업종을 중심으로, 두 번째 위기에는 1차 반등을 이끌었던 업종을 중심으로 재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미중 무역협상의 결론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위험 변수가 존재한다" 면서도 "코스피의 배당 갭은 신흥국 중 대만 다음으로 높고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점, 달러대비 원화는 주요국 통화와 비교 시 평가 절하 폭이 가장 큰 편이고, 최근 원화 매수-달러 매도의 캐리 지수 또한 상승 반전했다는 점, 국내 증시의 경우 4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인 기저효과를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IT와 씨클리컬 그룹은 2차 반등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업종 내 종목 확산 현상, 소비재 그룹은 업종 내 종목 압축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