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다빈치 SP로봇 인공방광 수술 성공

입력 2019-09-25 07:58
이화의료원 이대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 수술로 방광절제 및 인공방광대치수술에 성공했다.

이번 수술에 사용된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 최초로 하나의 절개 부위로 수술하는 단일공 기법의 로봇수술기기다.

이번에 인공방광수술을 받은 김모씨(69세 여성)는 신경인성 방광으로 인한 방광의 기능부전으로 스스로 소변을 다 볼 수 없고, 합병증으로 잦은 요로 감염과 요실금이 있었다.

인공방광수술은 방광암으로 종양 있는 방광을 적출해야 할 때 소변 주머니를 차지 않고 정상 방광처럼 소변을 볼 수 있는 수술법으로, 방광암 외에도 간질성방광염, 신경인성 방광 등으로 방광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못하고 효과적으로 소변을 배출할 수 없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윤하나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침이 시행한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약 2.5cm의 하나의 절개로 좁고 깊은 곳에 있는 수술 부위에 접근해 복잡한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윤하나 교수는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넓은 시야에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의 장점에 배꼽을 통해 하나의 절개로 수술을 해 신경 가지의 손상이 적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배뇨 기능 또는 성 기능 감소가 적을 수 있다"며 "빠른 회복뿐 만 아니라 수술 후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으로도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