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하차 '굿모닝fm' 후임은 장성규…MBC라디오 개편

입력 2019-09-23 14:03


'김제동의 굿모닝fm' 진행자 김제동이 개편을 맞아 방송에서 하차하고, '대세' 장성규 전 JTBC 아나운서가 MBC 라디오에 진출한다.

MBC는 오는 30일 가을 개편 계획을 밝히며 FM4U(91.9㎒)에서 매일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하는 '굿모닝FM' 새 진행자로 장성규가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MBC는 "장성규가 2011년 MBC TV 예능 '일밤-신입사원' 코너에서 아깝게 탈락한 후 8년 만에 MBC 라디오 진행자로 화려하게 돌아오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노량진에서 취업 준비할 때, 그리고 하남에서 상암까지 출근하는 길에 아침 라디오를 많이 들었다"면서 "듣는 사람 및 진행자와 만드는 제작진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아침 라디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일 오후 2시 방송하는 '두시의 데이트' 진행자로는 표준FM '에헤라디오'에서 FM4U로 자리를 옮긴 개그맨 안영미와 6년 만에 MBC 라디오로 돌아온 가수 뮤지가 나선다. 지석진의 후임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발표한 셀럽파이브 '셔터' 음원의 가수와 작곡자로 이미 호흡을 맞춰봤다.

FM4U의 유서 깊은 'FM영화음악' 프로그램은 다시 새벽 시간대로 돌아간다. 기존 오후 8시에서 오전 3시로 방송 시간이 바뀌며, DJ로는 김세윤 영화 전문 작가를 발탁했다.

이외에도 '박경의 꿈꾸는 라디오'는 오후 8시로 편성 시간이 1시간 앞당겨진다. 이에 따라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도 1시간 이른 오후 10시에 청취자와 만난다. 새벽 감성을 섬세하게 전달하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는 기존 오전 1~2시 방송에서 자정~오전 2시로 1시간 확대된다.

표준FM(95.9㎒) '에헤라디오' 진행자로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로 인기를 끈 윤택이 발탁됐다. 윤택은 "자연인에서 라디오인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FM4U로 자리를 옮긴 안영미와 함께 '에헤라디오'를 이끌던 최욱은 하차했다. 그는 KBS에서 '더 라이브'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김제동 하차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