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광주형 일자리’ 본격 시동

입력 2019-09-23 18:01
<앵커>

반값 연봉으로 지역 일자리를 늘리자는 취지로 추진된 광주형 일자리가 우여곡절 끝에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지난 1월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지 8개월만에 법인 등기 절차를 마치고 공장 설립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완성차 공장은 오는 2021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첫 논의를 시작한 지 5년 3개월만에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장 설립 절차에 착수키로 했습니다.

합작법인은 지난달 20일 출범식까지 가졌지만 대표이사 선임 등으로 노동계와 갈등을 빚으며 추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19일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최종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노조의 경영 참여, 즉 노동이사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광주시는 올해 말 완성차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1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합작법인 총 사업비 규모는 5,754억원으로 광주시와 현대차, 광주은행 등이 2,3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산업은행을 통해 충당할 방침입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연 10만대 규모의 경형 SUV를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면서 1,000여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게 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