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은행주 랠리에 일제히 상승
[뉴욕증시] 매파 연준 실망감·무역협상 기대감에 혼조
S&P500, 사상 최고치 눈앞
건국 70주년 행사 앞둔 中, 유연한 자세 기대
美 2Q 경상적자 1,282억 달러…예상치 상회
美 8월 경기선행지수 보합…예상치 상회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12.0…예상치 상회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IT 섹터 강세
마이크로소프트, 400억 弗 자사주매입에 상승
비욘드미트, 목표주가 $185 상향 조정
번스타인, 코스트코 평가 하향 조정
US 스틸, 3분기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급락
[국제유가] 사우디 원유 공급 우려에 반등
금·은 가격, 매파적 연준 실망감에 하락
< 유럽증시 >
간밤에 마감한 유럽증시는 미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자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상승 했습니다. 어제 미국은 금리를 인하했는데요, 영국과 스위스 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편 유럽의회는 브렉시트 연기를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 뉴욕증시 >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어제 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것과, 미국과 중국의 실무진 무역협상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9% 홀로 하락한 27,09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거의 변동없이 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을 지켜봤습니다. 양국은 다음 달 예정된 고위급 협상에 앞서 이틀간의 실무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이 건국 70주년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유연한 자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이번 실무협상 전망은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한편, 경제지표는 양호했습니다. 8월 경기선행지수와 9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 2분기 경상적자 등 간밤에 발표된 지표들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던 다우지수는 장 후반에 상승폭을 줄이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헬스케어 섹터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부진했던 IT 섹터는 오늘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브로드컴을 비롯해 반도체 기업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오늘 국제유가의 반등으로 정유주와 항공주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섹터는 가장 크게 부진했습니다.
< 특징주 >
오늘 장 특징주도 살펴보겠습니다. 시가총액 1위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제 4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사주 매입 계획과 분기별 배당금 인상을 발표하면서 상승했습니다. 주가는 1.84% 오름세로 장 마감했습니다.
다음으로 대체육류 시장의 강자 비욘드미트입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비욘드미트가 업계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바클레이스가 목표주가도 185 달러로 상향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눈 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0.6% 상승했습니다.
코스트코는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이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코스트코의 성장 잠재력을 과대평가 하고 있다고 밝히자 1.57% 하락했습니다. 코스트코의 주가는 2017년 이후 82% 상승했는데, 번스타인은 이러한 성장이 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US스틸은 3분기 수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11% 넘게 급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주당 순손실을 10센트로 예상하고 있는데 US스틸은 유럽시장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3분기 주당 순손실을 35센트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 상품시장 >
어제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원유 공급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소폭 반등했습니다. WTI는 0.03% 오른 58달러 13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1.11%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엇갈렸던 금과 은 가격은 연준의 FOMC 발표 이후,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실망감이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로 작용하는데,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금 가격은 0.6% 하락해 1506달러에 거래됐고, 은 가격도 0.5% 하락했습니다.
박찬휘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