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현지시간 18일 영상 통화와 스트리밍을 즐기는 신형 기기 '포털 TV'를 공개했다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털 TV'는 카메라와 마이크가 달려 있어 메신저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이용해 이 TV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나 페이스북 워치, 쇼타임, 스타즈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이 기기에는 다른 사람과 함께 영상 콘텐츠를 보거나, 증강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CNBC는 이 기능을 두고 "포털 TV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소셜 측면이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생활 침해 우려를 고려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카메라, 마이크를 쉽게 끄는 기능도 제공한다.
페이스북의 포털 TV는 미국에서 11월 5일 출시되며 가격은 149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은 8인치 화면이 장착돼 영상 통화가 가능한 스마트 스피커 '포털 미니'와 10인치 디스플레이 '포털'도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다음 달 15일 출시될 예정이다.
CNBC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다른 IT 기업과 달리 시장에서 소비자 기반을 구축하지 못한 페이스북이 스마트홈 시장에서 인기를 끌려는 시도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포털'과 '포털+'를 출시했지만 판매량은 미미했다.
올해 2분기 오큘러스 가상현실(VR) 헤드셋과 포털 등이 포함된 결제·기타 수수료 부문에서 2억6,2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전체 매출의 2%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