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070선을 탈환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40포인트(0.41%) 오른 2,070.7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07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7월25일 이후 56일 만이다.
9월 미국 FOMC를 앞두고 장 초반 관망세를 보인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확대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고, 외국인이 선물시장을 중심으로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는 유가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외국인이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삼성전자(1,168억원)와 카카오(239억원), NAVER(174억원) 등 총 77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SK하이닉스(430억원)와 현대차(23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13억원) 등 86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613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1.71%)와 SK하이닉스(1.01%), 현대차(1.19%), NAVER(2.58%), 현대모비스(0.60%), 셀트리온(1.46%), 삼성바이오로직스(0.32%)가 올랐고, LG화학(-0.61%)와 신한지주(-1.29%)는 내렸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4포인트(0.13%) 오른 645.1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3억원, 2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4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이날 새로 상장한 라닉스(116억원)를 주로 순매수했고, 이어 헬릭스미스(109억원), 우리손에프앤지(76억원), 아난티(67억원) 등을 담았다.
반면 외국인은 헬릭스미스(-109억원)와 아난티(-59억원), 에이치엘비(-38억원), 메디톡스(-37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CJ ENM(1.85%)과 케이엠더블유(0.97%), 펄어비스(0.78%), 스튜디오드래곤(2.31%)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1.15%)와 헬릭스미스(-1.39%), 메디톡스(-1.49%), 휴젤(-1.83%), 에이치엘비(-2.94%)는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1.3원에 마감해 전장보다 0.6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