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투자TDF알아서2050펀드’를 출시를 맞아 17일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국내 주식을 적극 활용해 TDF 운용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는 한투운용의 TDF를 위탁운용하는 미국 TDF전문운용사 티로프라이스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와이엇 리 티로프라이스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토마스 폴락 티로프라이스 멀티에셋 솔루션 대표가 각각 ‘TDF 운용전략’과 ‘글로벌 시장 및 자산배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와이엇 리는 TDF운용전략 발표에서 “최대한 다각화한 투자를 기본원칙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위해 글로벌 기회를 포착하며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 구성해 장기적으로 변동성에 대응한다”며 “한국 주식 시장은 글로벌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아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면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운용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TDF펀드는 글라이드 패스 운용방식”이라며 “투자모델을 정한뒤 운용팀과 리서치팀 전문가들의 경험과 관점, 통찰력, 시장의 상황 등 핵심 요소들을 반영해 글라이드 패스가 만들어낸다”고 덧붙였다.
티로프라이스는 오랜 TDF 운용경험으로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고 한투운용은 10% 내외 비중으로 국내 자산을 직접 운용한다.
티로프라이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 607명의 투자전문가가 약 9623억달러(약 1139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TDF는 이 가운데 1,423억달러(약 168조원) 수준으로 미국 내에서 3위 규모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시리즈’는 8월 말 현재 약 2,800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으며 ‘한국투자TDF알아서2050펀드’(환헤지, 환노출)는 지난 9일 출시됐다.
다음 순서로 진행된 ‘글로벌 시장 및 자산배분 전략’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으나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정책에 힘입어 우려를 다소 덜어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토마스 폴락 멀티에셋 솔루션대표는 “미중 무역분쟁이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이어져 악재가 호재로 됐다”며 “미중 무역분쟁은 미중 양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역분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 활동도 둔화했으나 통화정책이 완화로 돌아선다는 희소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보통 18개월 이후 경기침체가 나타났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생각 한다"며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양적 완화를 굉장히 많이 해서 경기침체 확률이 조금 낮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