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에 당황한 달러 투자자...왜 ‘제2 獨국채 DLS 악몽’에 시달리나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19-09-17 10:12
수정 2019-09-17 09:57
미국 시간으로 오늘부터 양일 간 연준 회의가 열리게 되는데요. 7월 회의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미국 금리도 마이너스 국면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연일 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가장 긴장하는 사람은 달러 투자자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달러 투자자들이 곤혹스러워할 만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데,그 움직임부터 말씀해주시지요.

-원·달러 환율, 16일 장중 1170원대로 급락

-달러 투자자, 이달 들어 40원 떨어져 당혹

-추석 전까지 ‘1250원 이상 상승’ 시각 많아

-PB, 고객 대상으로 대부분 ‘달러 투자’ 집중 권유

-이번 주 19일, 獨 국채 DLS 첫 만기일 도래

-달러 투자자, 원·달러 환율 향방 ‘초미 관심’

Q. 미국 시간으로 오늘부터 양일 간 연준 회의가 열리는데 주목해서 봐야할 관전 포인트가 많지 않습니까?

-2020 회계연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회의

-매년 9월 회의, Fed 통화정책 방향 결정

-수익률 곡선 역전, FOMC 위원 평가 주목

-7월 회의에 이어 금리 연속 인하 여부 관심

-트럼프 대통령, 연일 Fed에 금리인하 압력

-트럼프 키즈, 실제 행동에 나설지도 관심사

Q.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발표될 이번 회의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 상황이 어떤지가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美 경기, ‘Goldilocks’보다 ‘Goldilocks Flower’

-2분기 2.0%, 1분기 3.1%보다 낮지만 ‘성장세 지속’

-NBER, 전후 최장의 호황기 ‘공식 입장’ 발표

-경기순환상 성장국면, 2009년 6월 이후 121개월

-1990년대 부시-클린턴 장기호황 기간 120개월

Q. 궁금한 것은 미국 경기는 전후 최장의 성장국면을 기록할 만큼 좋은데 왜 Fed는 7월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십니까?

-경제지표, 뉴 노멀 시대에서 ‘경기진단’ 한계

-파월과 Fed, 통화정책 추진 때 ‘프레이밍 효과’

-프레이밍 효과, 지표 괜찮아도 과민 반응 예방

-침체 과민반응 방치→경제지표 둔화로 연결

-韓, 좋은 지표에만 의존 ‘프레임에 갇혀 있어’

-트럼프 압력→파월, 금리인하 실행 여부 ‘관심’

Q. 이번 회의 결과가 나오면 시장 반응도 중요하겠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보이느냐가 벌써부터 관심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트럼프, 작년 9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발언

-중간선거 패배 이후 금리인상 중단 ‘초강수’

-이달 들어, 파월과 Fed를 “bonehead” 비유

-작년 12월에 이어 또 다시 파월 해임 검토

-트럼프 압력, 0.5%p→1%p→마이너스 금리

-이번 회의에서 0.25%p 인하시, 트럼프 불만 지속

Q. 누구보다 파월 의장은 부담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기가 좋은데 금리를 내릴 경우, 그 비판도 만만치 않겠죠?

-7월 금리인하, Fed의 독립성 훼손 놓고 논쟁

-파월, 6월 회의 직전 비둘기 성향 전환 비판

-Fed 등 각국 중앙은행, ‘정치 시녀’ 우려 확산

-경제 군주시대, 트럼프 “짐의 말이 곧 법이다”

-월가, ‘트럼프 윔블던 장세’라는 신조어 탄생

-스트롱맨과 정치꾼 득세, 중앙은행 수난시대

Q. 그리고 어제죠 어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170원대로 급락해 달러 투자자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는데요. Fed가 금리를 계속해서 내린다면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달러가치, ‘Mercury & Mars’ 이론으로 설명

-Mercury, 미국 경기와 금리 등 펀더멘털 요인

-Mars 요인, 미국 정부의 달러 정책 기조

-최근 Mars와 Mecury 요인 ‘모두 약세’

-원화 대폭 절하, 환율 조작국 지정 확률 높아

-美 재무부, 원화 가치 적정수준 1150원 내외

Q. 사우디 드론 사태로 국제 유가가 많이 올랐는데 원·달러 환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사우디 드론 테러, 유가 100달러 급등 예상

-유가, 100달러 올라가면 트럼프 당선 ‘치명타’

-美, 원유 생산량 1위…유가 완충능력 확보

-달러 가치, 지정학적 위험 영향력 ‘거의 없어’

-트럼프, 드론 사태→Fed에 금리인하 압력

-드론 사태에 따른 원·달러 환율 급등 가능성 낮아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