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페라리 전기 배터리 공급사 선정...전기모드로 25km 주행

입력 2019-09-16 09:03


<사진 =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최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페라리 최초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SF90 스트라달레'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다.

페라리는 2년 넘게 다수 배터리업체의 제품을 검증한 결과 SK이노베이션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독일 다임러그룹과 폴크스바겐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대형 브랜드에 이어 슈퍼카 브랜드에도 배터리를 납품하게 됐다.

페라리가 지난 5월 공개한 SF90 스트라달레에는 7.9kWh급 배터리가 장착된다.

SF90 스트라달레는 페라리 8기통 모델로 최대 출력 780마력의 90° V8 터보 엔진과, 220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돼 있으며, 차량에 탑재된 전기모터는 총 3개로 첫번째 전기모터는 F1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MGUK(Motor Generator Unit, Kinetic)가 엔진과 리어 액슬에 위치한 신형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사이에, 다른 두 개는 프론트 액슬에 위치한다.

이 차의 모터 최대 출력은 162 kW이고 배터리 용량은 7.9 kWh로 순수 전기 모드일때 주행거리는 25 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