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전망] 연준 FOMC 결과·파월 연설 주목

입력 2019-09-16 08:10
[아시아증시] 무역갈등 완화·ECB 부양책에 상승 (韓·中 증시 휴장)



[유럽증시] 미·중 긴장 완화 기조에 상승



[뉴욕증시] 다우 8거래일 연속 상승…▲0.14%



美 8월 소매판매 ▲0.4%…예상치 상회



美 8월 수입물가 ▼0.5%…예상치 하회



美 9월 소비자태도지수 92…예상치 상회



브로드컴 실적 악화 여파에 반도체 부진



애플, 목표주가 26% 하향 조정에 하락



넷플릭스,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상승



[국제유가] 대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에 하락



[채권시장] 美 국채수익률, 소비 호조에 상승



금·은 가격,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하락



이번 주, 연준 FOMC 결과·파월 연설 주목







< 아시아증시 >

지난주 금요일 아시아증시는 국내증시와 중국증시가 휴장하면서, 아시아증시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는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 완화와, 유럽중앙은행의 부양책 소식이 강력한 상승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 유럽증시 >

유럽증시는 전날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에서 발표한 경기 부양책에 대한 반응이 엇갈린 가운데, 아시아증시와 마찬가지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프랑스 꺄끄 지수는 0.22%, 독일과 이탈리아 증시는 0.4% 가량 플러스권에 거래됐습니다.

< 뉴욕증시 >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금요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8거래일 상승행진을 이어갔지만 0.14% 소폭 오르는데 그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 S&P500 지수 0.07% 약보합권에 거래됐습니다. 그래도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1.55%, 나스닥과 S&P 500 지수도 0.9% 가량 올랐습니다.

다우지수 주간으로 지난 주 흐름 살펴보시죠. 지난 주 초에는 IT 섹터가 부진했고, 또한 목요일에 ECB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박스권에서 등락을 오갔습니다. 그래도 수요일부터는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폭을 키우고 금요일까지 그 흐름을 유지했는데요, 다만 금요일에는 상승세에 대한 부담과 경제지표도 엇갈리면서 보합권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이날 반도체 기업들 주가가 대체로 빠지면서 IT 섹터가 부진했습니다. 애플의 하락을 선두로 FAANG 주가 엇갈렸구요, 브로드컴이 실적악화로 3.41%나 급락하면서 반도체 종목에 전반적으로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AMD가 1.59% 오르면서 선방했지만, 브로드컴에 이어 엔비디아가 1.26%, 인텔이 0.8% 가량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부진했는데요, 금요일에 0.32% 하락했습니다.

< 애플 >

골드만삭스가 향후 1년 간 애플의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존 187달러에서 165달러로 무려 26%나 낮췄는데요,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습니다. 이 소식에 애플은 1.94% 하락했습니다.

< 넷플릭스 >

넷플릭스는 1.83% 올랐습니다. 미국의 투자회사 파이퍼 재프리가 넷플릭스는 잇따른 주가 하락으로 지금이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한 것이 원동력이 됐는데요, 넷플릭스가 애플과 디즈니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 국제유가 >

국제유가는 지난주 볼턴 장관의 경질 이후에,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 가능성이 초과공급에 대한 우려를 키우자 하락했습니다. WTI는 0.4% 내린 54달러 85센트에 거래됐구요. 브렌트유도 0.2% 내렸지만, 그래도 60달러 선은 지켜냈습니다.

< 채권시장 >

미 국채수익률은 금요일에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의 호조로 국민들의 강한 소비 심리가 확인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0년물 수익률은 6년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1.9%를, 그리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1.8%를 회복했는데요, 10년물과 2년물의 격차는 전장 6.6bp에서 10bp로 대폭 벌어졌습니다.

< 금&은 가격 >

금과 은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은 가격의 급락이 눈에 띄었는데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거래일에 금은 0.86% 하락한 1494달러 선에 거래됐고, 은 가격은 3.6% 급락했는데요. 최근 금을 따라 급등했던 은 값이기 때문에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 주 증시전망 >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준의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이 금리를 25bp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에서 금리 인하는 '중간 사이클 조정'이란 견해를 철회할 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그 밖에는 미중 무역협상의 흐름도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찬휘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