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11주 연속 이어졌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조사 기준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올랐다.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이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침으로 하락했던 강남권 재건축 가격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신축 아파트값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5년 이하 신축과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값이 각각 0.06%, 0.05%로 지난주와 비슷하게 올랐다.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는 지난주 0.02%에서 금주에는 0.04%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구별로는 서초구(0.04%)와 강남구(0.03%), 송파구(0.03%) 모두 지난주보다 0.01%포인트씩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4%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했다.
다만 경기도의 전셋값이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6%로, 지방 5대 광역시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 상승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전셋값이 오른 것은 2017년 11월 20일(0.01%) 이후 처음이다.
이들 지역은 가을 이사철을 앞둔 데다 최근 입주 물량이 다소 감소하면서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