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가계대출 7.4조 증가... 올들어 최대

입력 2019-09-11 13:16


8월 가계대출이 7조4천억원 증가하며 올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로 올해 초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2분기 이후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8월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7조4천억원 증가로 7월보다 1조6천억원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와 전세자금 대출 확대로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보다 1조원 늘어난 4조7천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여름휴가 비용 등 계절적인 요인이 더해지며 전월보다 5천억원 확대됐다.

8월 기업대출도 전월에 비해 2조원 확대된 3조5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적극적인 중소기업 대출 취급 노력과 8월말 휴일로 인해 중소법인대출 상환이 9월초로 미뤄지면서 특히 중소기업대출이 2조8천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은 전월 1조1천억원 감소한데 이어 8월 1조9천억 원 감소하며 감소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