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안전 감사 결과 겸허히 수용…안전분야 8.7조원 투자"

입력 2019-09-10 17:36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이 2023년까지 5년간 안전분야에 총 8조7천억 원을 투자한다.

코레일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철도안전관리 강화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노후차량 교체·시설물 개량, 예방중심 체계 강화, 안전관리체계 혁신, 차량·시설물 정비 강화, 국민·작업자 안전 확보, 안전 최우선 문화 내재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는 지난해(2018년) 11월 발생한 오송역 KTX 단선 장애 등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감사원에 청구한 '철도안전 관리실태 감사' 결과 인적관리·시설·차량·안전관리체계 등 4개 분야에서 38건을 지적받은 데 따른 조치다.

코레일은 감사원 감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안전 확보와 국민불편 해소를 위해 관련 개선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량정비시스템 개선, 부품 성능 향상, 정비 작업조 추가 운영·외자 계약방법 개선 등 철도차량의 정비품질을 향상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세분화할 방침이다.

또, 레일 결함관리를 강화하고, 분기구간 유지보수 전담부서 운영·노후시설 교체 등 시설유지보수 취약개소를 개선한다.

여기에 시범운용 중이던 열차접근경보 앱(App)을 안정화·보완작업을 거쳐 발주공사 작업자까지 휴대용단말기를 제공해 철도종사자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종합 대책의 신속하고 성실한 이행으로 안전관리 시스템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철도인프라를 개선해 국민 신뢰 회복과 함께 믿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