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첫 삽, 2024년 개통시 '안산∼여의도' 25분

입력 2019-09-09 19:58


경기도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9일 첫 삽을 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3시 안산시청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 지역 국회의원 및 각 지자체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등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넥스트레인㈜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산선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신안산선은 3조3천465억원을 들여 안산·시흥에서 여의도에 이르는 44.7㎞ 구간에 건설된다.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역사는 모두 15개다.

이 복선전철은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 공간을 오가기 때문에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시속 110㎞ 속도로 운행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신안산선 철도 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지하철 이용 시 100분이던 한양대∼여의도 소요 시간이 25분으로, 기존 지하철로 69분 걸리는 원시∼여의도 간 소요 시간이 36분으로 단축된다.

또 이 철도의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소사·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에서는 월곶·판교선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998년 정부가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17년 동안 진척을 보지 못하다가 2015년 민자사업으로 전환 후 2018년 12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인 넥스트레인㈜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지역 숙원 사업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의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정부는 지역 주민이 이른 시일 내에 신안산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안산선 노선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