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가 중국 중신그룹(CITIC Capital)의 '선진 통슌따 테크놀로지(Shenzhen DongxunDa Technology Co. Ltd, DXD)'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중국 내 투자자 확보와 개발,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미팅 개최 등 중국 내 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협업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은 프랑스 자율주행차 기업 나브야 관련 차량 서비스의 중국 진출을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에스모는 나브야에 약 263억원을 투자했다. 이로 인해 에스모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자율주행 차량 판매, 관련 서비스를 독점하게 됐다.
DXD는 중신그룹 주도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위해 설립된 법인으로 에스모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자율주행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를 계획 중이다.
에스모 관계자는 "중국은 지역 격차가 커 교통 소외 지역이 많을 뿐만 아니라, 대도시의 경우 선진화된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며 "소외 지역과 대도시 모두에 자율주행 차량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국가정책으로 AI, 이를 활용한 자율주행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큰 협업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