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셀리턴·LG프라엘 허위·과장 광고 '철퇴'

입력 2019-09-09 17:57
수정 2019-09-09 17:57
<앵커>

최근 가정에서 손쉽게 피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LED 마스크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 들 중 대다수는 의료기기가 아님에도 주름개선·피부질환 등 문구를 사용해 검증되지 않은 효과를 홍보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한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온 LED 마스크 홍보문구입니다.

주름과 피부 탄력 개선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한 업체는 근적외선이 피부 속까지 침투해 피부 염증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들 업체들이 주장하는 효과와 효능들은 모두 의료기기에만 사용할 수 있는 문구들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들은 의료기기가 아님에도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는 효과를 근거로 제품을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LED 마스크 온라인 광고 사이트 8천 건을 점검해 허위·과대광고 943건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광고들은 일반 공산품임에도 주름개선과 여드름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처럼 홍보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헌 /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공산품임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의 광고를 보면 주름개선, 피부질환 치료 또는 완화 등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고 효능을 표방해야 하는 내용들을 공산품에서 표방하고 있어 해당 내용을 점검하게 됐습니다."

심지어 삼성과 LG 등 대기업들의 제품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광고 사이트를 운영한 제조·판매업체에 시정명령 등을 내리고, 소비자에겐 구매할 때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