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3천억 규모 그린본드 발행..."친환경 사업 박차"

입력 2019-09-09 09:52


SK에너지는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3천억 원 규모 그린본드 발행에 나선다고 오늘(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그린본드는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는 목적으로만 발행할 수 있는 채권으로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공해 방지 사업 등 비용으로만 쓸 수 있다.

국내 제조업 가운데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SK에너지가 처음이다.

SK에너지는 오는 18일 그린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발행규모는 3천억 원으로 시작해 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천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린본드로 모은 자금을 울산 사업장인 울산CLX(Complex; 콤플렉스)내에 건설중인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내년 초까지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를 완공해 하루 4만 베럴의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등 매년 2,000~3,000억 원 규모의 수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본드는 오는 26일 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