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프리미엄 TV 시장서 압도적 1위 될 것"

입력 2019-09-08 12:20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올해 QLED TV 판매 500만대를 달성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겠다고 밝혔다.

한종희 사장은 현지시간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TV 사업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QLED TV 판매 확대에 힘입어 금액 기준 31.5%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1위다.

한 사장은 "올해 상반기만 QLED TV를 200만대 가량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QLED 8K, 초대형 TV 시장 확대를 통해 500만대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75형 이상 TV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목표로 한다.

IFA를 기점으로 대세로 떠오른 8K 판매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도 힘쓴다.

삼성전자는 8K TV를 처음으로 출시한지 1년이 안돼 60개국에 도입하고 98형부터 55형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삼서선자는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한종희 사장은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AI 기반 8K 업스케일링 기술 확보를 위해 1,000억이 넘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부는 물론 삼성 리서치,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에 있는 3개의 화질 연구소가 협업을 통해 이뤄낸 혁신이다"고 평가했다.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는 AI 알고리즘과 온칩 선행 기술, 삼성 리서치는 AI 알고리즘 최적화와 8K 칩 상용화를 맡았다.

사업부는 AI 기반 데이터 학습 강화와 제품 양산기술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기술은 향후 선보일 마이크로 LED TV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마이크로 LED 스크린은 화면의 크기·비율과 함께 해상도에 제약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해상도에 상관없이 최적의 화질을 구현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한 사장은 "향후 마이크로 LED T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AI 업스케일링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계속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마이크로 LED 스크린 판매에 돌입했다.

상업용 제품 '더 월 프로페셔널'은 2월, 럭셔리 홈 엔터테인먼트용 제품 '더 월 럭셔리'는 가정용에 맞게 새로운 UX, 슬림한 디자인,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적용해 8월 출시했다.

한종희 사장은 "마이크로 LED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의 최종 솔루션이다"며 "더 월 럭셔리 146형의 반응이 좋아 일반 TV 형태의 제품 도입을 위해 마무리 작업 중이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삼성만의 차별화된 화질·반도체·AI 기술로 스크린이 중심이 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을 강조했다.

QLED와 마이크로 LED를 통해 내년 CES에서는 더 진화된 TV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