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윌, 제 2차 경찰공무원 필기시험, '1차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

입력 2019-09-06 17:30


공개경쟁으로 1,519명, 경력경쟁으로 352명 등 총 1,871명을 선발하는 제2차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8월 31일 치러졌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순경 일반공채 분야의 경쟁률은 남경 33.1대1(1,012명 선발, 33,490명 지원), 여경 31.6대1(387명 선발, 12,216명 지원)을 기록한 바 있다.

4월 27일 치러진 1차 시험에 이어서 이번 시험에서도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한 과목은 영어였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의 수험전문가는 "한국사의 지엽적인 출제가 지양되고 있고 필수과목에서 변별력을 주는 출제 방향이 계속되면 앞으로도 영어 과목은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시험 영어 과목에 대해 에듀윌 장종재 교수는 "올해 1차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이며 고득점은 힘든 시험이다."라며 "독해에서 긴 지문이 4문제 나왔으며 추상적 개념이 적용된 문제가 많아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를 매우 높인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상급 난이도는 5문제지만, 하급 난이도 6문제, 중급 난이도 9문제가 변별력을 주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라며 "어려운 문제를 맞히는 능력보다는 중급, 하급 난이도의 문제를 잘 맞히는 것이 합격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사는 1차 시험과 출제경향과 난이도가 유사했다. 에듀윌 조현수 교수는 "특이하게 어려운 문제는 없었으나 단순한 암기 형태로 풀이하기 보다는 문제의 맥락을 파악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고 평했다. 조 교수는 "기본 이론을 충실히 공부하고 2018년 3차 시험 이후부터 변경된 출제 유형에 유의해서 공부하면 내년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형법은 총론과 각론에서 각 10문항씩 출제됐다. 에듀윌 강기주 교수는 "각론 문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총론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고득점 달성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단순히 판례의 결론만 암기했다면 익숙하지 않은 시험이었으나 조문과 이론, 판례의 결론 뿐만 아니라 그 내용까지 충실히 공부했다면 90점 이상은 무난히 받을 수 있는 문제였다"고 전했다.

강 교수는 "이번 시험에서도 증명 되었듯 조문 공부의 필요성은 점수 그 자체로서도, 또 판례 공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작업이다"라며 "판례 공부 시 단순히 결론만 공부할 것이 아니라 판례의 결론에 이르는 과정의 판례 이론까지 공부하는 것이 고득점을 위한 공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형사소송법은 기존 출제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기출문제를 통해 대비만 잘 했다면 어렵지 않은 출제라는 평이다. 에듀윌 장우현 교수는 "80% 이상의 지문은 기출문제를 반복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라며 "출제는 시험범위 내에서 고르게 나왔고,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공판절차보다는 수사절차에서 45%가 출제되면서 비중이 컸다"고 전했다.

경찰학개론은 총론에서 12문제, 각론에서 8문제가 출제됐다. 유형별로는 박스 문제가 6문제, 순수객관식 14문제로 구성되었다. 에듀윌 박상규 교수는 "이번 시험의 체감난이도는 지난 1차 시험 때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졌다"라며 "기출문제 영역에서 주로 출제되어 수험기간이 긴 수험생에게 유리한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긴 지문들이 많아 내용 파악에 시간이 많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출제 자체는 평이했지만 문제 풀이 시간이 길어지면서 체감 난이도 면에서는 1차 시험과 비슷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어,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과목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국어 출제에 대해 에듀윌 배영표 교수는 "이번 시험은 현장에서 시험을 보는 학생 입장에서 다소 까다로울 수 있는 문제들이 몇 개 출제됐다"라며 "고전문법에서 상대 높임의 등급을 묻는 문제와 국어 교과서와 연계된 논설문 문제, 한자 문제 등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했다.

사회도 고난이도의 문제로 구성됐다. 에듀윌 이종학 교수는 "경찰 사회는 한동안 고난이도 수준을 유지하다가 최근 평범한 난이도 수준으로 내려왔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다시 고난이도 수준으로 상승했다"라며 "특히 이론과 관련 학자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법과 정치의 몇 문제는 교과 범위를 넘어서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수학 출제에 대해 에듀윌 최주연 교수는 "1차 시험보다는 조금 더 어려웠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가 여러 개 출제되어서 적절한 시간 배분과 정확한 계산력이 고득점의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기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으나 복잡한 계산 유형에서 시간에 쫓겨 실수하거나 학습량의 정도에 따라 어렵게 체감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찰공무원 2차 시험의 난이도가 1차 시험과 비슷하거나 쉽다는 평이 우세여서 합격선은 1차 시험과 비슷하거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일반공채 남경의 지난 3차례 시험의 합격선을 살펴보면, 2018년 2차 시험은 시험이 쉽게 출제되면서 전국 평균 341.26점의 합격선을 보였고 2018년 3차 시험에는 325.08점의 합격선을, 가장 최근 치러진 2019년 1차 시험에는 329.35점의 합격선을 기록한 바 있다.

에듀윌의 경찰공무원 수험전문가는 "이번 2차 시험의 전국 평균 합격선은 약 330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경쟁률이 높은 대구시는 350점 이상의 점수를,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주도는 31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면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듀윌의 수험전문가는 "일반공채 여경의 합격선은 그동안 남경보다 경쟁률이 낮아도 합격선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라며 "이 같은 경향이 계속 된다면 여경 응시자는 남경보다 5점 이상 높은 점수를 획득해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2차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의 최종합격자는 각 지방청별로 진행되는 체력검사, 면접시험을 거쳐 11월 29일 결정된다.

한편, 에듀윌은 대통령상을 비롯한 정부 기관상 10관왕을 달성한 종합교육기업이다. 특히,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2년 연속 공인중개사 최다 합격자 배출 기록을 공식 인증 받았으며 한국리서치로부터 공무원 선호도, 인지도 1위 기업을 입증받은 유일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