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다양한 센서 정보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장치' 기술 개발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가 새로이 발표한 이번 기술은 차량 내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승객을 보호하는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다.
또 이와 연계해 에어백이나 좌석벨트 등의 안전장치를 승객의 위치나 움직임에 맞춰 최적화 전개하는 기술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함께 연구하고 있는 이 기술들은 국내 고급 세단을 중심으로 2021년부터 양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술은 전동식 좌석벨트와 에어백의 제어기를 하나로 통합한 점이 핵심이다.
이들은 자율주행 및 차량 내 센서 정보를 활용해 자동 제어된다.
이 통합제어기는 외부 카메라 및 레이더 센서로 위험 상황을 확인하면, 먼저 전동식 좌석벨트의 진동을 통해 승객에게 경고를 준다.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긴급자동제동장치를 작동시켜 급 제동하고 동시에 전동식 좌석벨트를 조정해 승객을 좌석과 밀착시킨다.
그럼에도 불가피하게 차량이 충돌하게 되면 충돌 강도에 따라 프리텐셔너와 에어백을 전개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현대모비스는이 과정에서 승객들의 위치나 움직임을 예측해 에어백을 최적화 전개하는 기술도 올해 내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차량 내 속도 관련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사고 발생 시점에 승객들이 어떤 위치에 있을지 추정해 에어백을 전개한다는 것.
승객의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에어백의 전개시간과 압력을 조절하기 때문에 혹시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최적화된 전개가 가능해진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기술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율주행시대에는 탑승자들이 차량 내부에서 다양한 자세를 취하는 만큼 이와 같은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김세일 현대모비스 샤시의장연구소장은 "미래차 시대로 갈수록 기존 핵심부품들의 융합을 통한 기능 업그레이드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