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셀토스로 소형SUV 시장의 왕좌를 차지한 기아차가 새로운 모하비를 출시하며 대형 SUV 시장 공략에도 나섰습니다.
하반기 출시한 신차들이 연이어 흥행몰이를 하면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입니다.
강력한 동력성능과 강인함을 강조한 디자인, 첨단 안전 사양을 내세우며 11일간 사전계약 7,000대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명섭 기아차 국내마케팅팀장
"대형 SUV지만 차급을 막론하고 강력한 모든 SUV들을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판매목표를 연간 2만대로 잡았다."
기아차는 앞서 출시한 K7 프리미어와 셀토스가 모두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K7 프리미어는 지난달 6,900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고 소형 SUV 셀토스는 출시 한 달 만에 소형 SUV 판매량 1위에 올랐습니다.
해외에서도 선전 중입니다.
인도시장에서 셀토스는 사전예약만 3만2,000건을 기록했고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스포티지 등의 판매 호조로 지난달 판매량이 12.7% 늘었습니다.
신차들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아차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지난해와 비교해 282%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신차효과와 더불어 원달러 환율 상승 덕분입니다.
다만 현대차와 달리 아직 임금·단체협약이 해결되지 않아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상승세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