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대1” 청약 봇물터진 송도…GTX 효과 ‘톡톡’

입력 2019-09-05 17:42
수정 2019-09-05 17:04
<앵커> 송도 국제업무지구에 5년만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GTX B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직후여서 반향은 더 컸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청약경쟁률 206대 1, 전체 260명 모집에 무려 5만3천명이 몰렸습니다.

지난 4일 청약신청에서 송도더샵센트럴파크 3차와 송도더샵프라임뷰 등 국제업무지구 내 분양단지가 모두 1순위로 마감했습니다.

무엇보다 GTX B노선 시작역인 송도역의 유력한 예정지(예비타당성조사 대상지)가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는 등 입지적인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석 엔티파크 부장(더샵센트럴파크 3차 분양 관계자)

“송도IBD가 송도의 최중심지역이에요. 2015년 이후로 신규아파트 공급이 없다보니까 대기수요가 많이 들어온 것 같고요. 특히 GTX B노선이 예타 통과되면서 거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신 것 같고요”

아울러 비규제지역인 송도에서는 분양 후 6개월만 지나면 매도가 가능하다보니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중소형 평형의 60%와 대형 평형 전체가 추첨제 방식이어서 가점이 낮은 청약자도 당첨이 가능합니다.

세대당 1건만 청약이 가능한 규제지역과 달리 세대원별로 청약을 넣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국제업무지구인 3공구를 비롯해 6공구와 8공구 일대에 분양이 예고된 단지들이 많은 만큼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송도의 인기가 GTX 호재와 국제학교 등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

“(일부 남은 분양예정지의 경우) 이 지역들은 바다와 인접한 부분들은 장점이지만 특별하게 역이라든지 중심상업지구가 들어가 있는 건 아니거든요.”

전매 제한 기간이 짧아도 입지에 따라 가격상승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묻지마 청약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