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결함 보완…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5G' 국내 재출시

입력 2019-09-05 11:00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결함으로 출시를 연기했던 '갤럭시 폴드 5G'를 재출시한다.

'갤럭시 폴드'에서 결함으로 지적된 부분은 두가지였다.

먼저,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보호막을 쉽게 떼어낼 수 있다는 점은 막을 화면 전체와 베젤 아래까지 연장하면서 보완했다.

기존에는 손톱으로 긁어서 떼어낼 수 있을 만큼 막의 경계선이 보였지만, 개선된 이후에는 사용자가 보호막까지 제품의 일부로 인식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힌지(접히는 부분)에 이물질이 껴서 고장이 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은 보호캡을 새로 적용하고 본체와 힌지 사이의 틈을 최소화해 해결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안쪽에 메탈 층을 추가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시작으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 4G LTE나 5G 버전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갤럭시 폴드 5G'는 펼쳤을 때는 7.3형 디스플레이이고, 접었을 경우 4.3형 커버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즐기는 동시에, 접으면 한 손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보다 약 50% 얇은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의 디스플레이와 정교한 힌지를 새롭게 개발해 '갤럭시 폴드 5G'에 적용해 이를 통해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부드럽게 접고 펼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갤럭시 폴드 5G'는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한 손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7.3형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끊김 없이 자동으로 보여주는 '앱 연속성'도 지원한다.

동시에 7.3형 대화면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2분할이나 3분할로 나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Active Window)'를 지원해 보다 강력한 멀티 태스킹 경험도 제공한다.

후면에는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고,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는 커버 카메라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 5G'는 스페이스 실버(Space Silver)와 코스모스 블랙(Cosmos Black)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39만 8천원이다.

6일부터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SK텔레콤·KT 온라인몰, 유플러스 주요 매장, 디지털프라자 홍대점·강남본점 등 전국 10개 디지털프라자와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판매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여러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여는 '갤럭시 폴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으로서는 가장 큰 대화면의 사용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하며 사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5G' 국내 출시를 기념해 디스플레이 수리 비용 지원, '몽블랑(Montblanc)'과 협업한 '갤럭시 폴드' 전용 프리미엄 케이스 증정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갤럭시 폴드 5G'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