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국 청문회 개최에 "늦게나마 다행‥의혹 말끔히 해명 기대"

입력 2019-09-04 16:15
수정 2019-09-04 16:20


청와대는 오늘(4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관련 "늦게나마 청문회가 열리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조국 후보자가 기자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명했다"며 "직접 시청하신 분들은 언론과 야당이 제기한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기자 간담회를 보지 못하고 기자 간담회 내용을 왜곡한 보도를 접하신 분들은 의혹을 다 떨쳐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국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물론 기자 간담회 이후 새로 제기된 의혹까지 말끔히 해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는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어제(3일)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 순방 기간중 국회에 오는 6일까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7일부터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이날 여야 청문회 개최 합의 배경에는 민주당의 경우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조 후보자를 임명하는데 따른 여론의 부담이 컸고, 한국당은 국회의 책무를 저버린다는 비판론에 직면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족 증인 뿐 아니라 모든 증인에 대해 법적 출석 요구시한이 지나 증인 없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증인없는 청문회' 관련 "양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의 이 같은 결정은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땅속에 처박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