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FA에 'KT파트너스관' 열고 협력사 유럽 진출 지원

입력 2019-09-03 11:39


KT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ICT 전시회인 'IFA 2019'에 KT 우수 협력사 전시관인 'KT파트너스관'을 연다고 3일 밝혔다.

'KT파트너스관'은 협력사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해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KT는 지난해 4개 주요 글로벌 전시회에 25개의 협력사 참가를 지원해 총 70억원 규모에 달하는 수출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IFA 2019는 지난 6월 ‘커뮤닉아시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협력사만 참여하는 글로벌 전시회다.

KT는 IFA 2019에 참여를 원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6월부터 심사를 진행하고 참여 업체를 선발했다.

부스와 전시물 제작 비용, 현지 숙박비 등 제반 비용은 물론 원활한 바이어 상담을 위한 전문 통역사도 지원한다.

협력사는 현지에서 'KT 파트너스관'에 독립된 전시 영역과 바이어 수출 상담 공간을 운영한다.

KT는 ICT 분야의 KT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우수 협력사의 앞선 기술이 해외 무대에서 상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전시에는 인바디, 이노피아테크, 고려오트론, 가보테크, 성창주식회사 등 총 5개사가 참여한다.

'인바디'는 체성분 검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유럽 지역에서 신규 판매 거점 확보가 목표다.

이번 전시회에서 체성분 분석과 만보기, 수면분석 기능이 포함된 웨어러블 신제품과 가정에서 쉽게 쓸 수 있는 체성분 분석기를 선보인다.

'이노피아테크'는 IPTV용 셋톱박스 제작 전문업체다.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초소형 IPTV UHD 셋톱박스를 개발하는 등 앞선 기술력으로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IPTV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유럽 지역에서 주요 통신사와 손잡고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려오트론'은 광통신망 구축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로, 유럽 지역에서 협업할 통신 사업자를 찾는다.

광 통신망 시공 시 현장에서 별도의 접속 장치없이 바로 사용 가능한 현장조립형 광커넥터와 광분배기 등을 전시한다.

스마트 가로등 전문 업체 '가보테크'는 사물인터넷 기반 실외 조명 양방향 제어기와 가로등 양방향 무선점멸기 등의 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중앙의 관제시스템에서 사물인터넷 모뎀을 통해 직접 제어하고 사방을 감시할 수 있는 스마트 가로등 기술을 선보인다.

'성창주식회사'는 KT와 성과 공유제 협력 방식으로 개발한 초소형 직류 무정전 전원 장치를 전시한다.

기존 장치 대비 저렴한 제품 가격과 설치비는 물론 초소형 사이즈로 보안, 방재 등 다양한 용도로 국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근 독일 내 주요 판매처를 확보한 바 있는데, 추가로 유럽 수출 지역 확대를 추진한다.

박종열 KT SCM전략실장 상무는 "KT가 협력사 참가와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