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공덕역서 세계 최초 'U+5G 갤러리' 공개

입력 2019-09-03 10:00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와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 'U+5G 갤러리'를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U+5G 갤러리는 지하철에 전시된 문화예술 작품을 증강현실로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한 갤러리다.

▲ 플랫폼 갤러리' ▲ 지하철 내부의 '열차 갤러리' ▲ 환승 계단 갤러리 ▲ 환승 거점에서 5G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팝업 갤러리' 등 4개 공간에 마련됐다.

갤러리는 24명의 예술가가 준비한 총 88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우선 플랫폼 갤러리에는 신제현 작가의 '리슨 투 더 댄스'(봉화산 방면)와 구족화가 및 서울문화재단 소속 작가의 회화작품(응암 방면)이 전시됐다.

특히 '리슨 투 더 댄스'는 U+AR 앱으로 보면 조선시대 궁중 향악정재의 하나인 춘앵전의 무보를 듣고 무용수들이 새롭게 해석한 동작을 볼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에서도 처음으로 시도한 1편(8량) 전체에 꾸며진 '열차 갤러리'도 운영된다.

이곳에는 윤병운 작가와 애나한 작가가 준비한 특별전과 유플러스 브랜드관을 마련했다.

이동하는 공간에 구성된 환승 계단 갤러리에서는 권오철 작가를 비롯한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환승 거점에 마련된 팝업 갤러리는 LG유플러스의 AR·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외에도 나점수 조각가의 '땅으로부터 온 식물' 컨셉의 씨앗캡슐과 의자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U+5G 갤러리의 작품을 구현하기 위해 구글과 손잡았다.

LG유플러스는 구글의 컴퓨터비전 기술 및 AI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인식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Google 렌즈'의 플랫폼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Google 렌즈의 파트너사는 국내에서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U+5G 갤러리의 33개 작품에는 Google 렌즈가 적용돼, 정지된 이미지가 Google 렌즈를 통해 동영상처럼 움직인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 및 전시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U+5G 갤러리의 개관을 축하하는 자리가 2일 공덕역에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하현회 부회장은 "시민들이 색다른 경험을 통해 작은 일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호 사장 역시 "앞으로도 타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문화예술철도' 조성 사업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의 U+5G 갤러리는 2020년 2월 29일까지 6개월 간 공덕역 역사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