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3개월 연속 50만명대…"SKT 가입자 증가세"

입력 2019-09-03 09:30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가입자가 5월부터 3개월 연속 50만명을 기록했다.

8월에는 증가 폭이 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돼 연내 500만명 돌파 가능성도 점처진다.

특히 SK텔레콤은 가입자 순증도 1위를 차지하며 누적 가입자 1위를 지켰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7월 무선통신서비스 이용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국내 5G 누적 가입자 수는 191만1,705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133만6.865명에 비해 57만4,840명이 증가한 수준이다.

5G 가입자는 4월 27만1,686명에서 5월 51만2,529명으로 50만명대에 진입한 이후, 6월 55만2,650명으로 3달째 확대됐다.

특히 SK텔레콤이 26만895명 늘어난 79만1,241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해 1위를 유지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7만7,296명과 13만6,649명 증가한 59만6,612명과 52만3,852명으로 집계됐다.

7월 증가폭 중에 SK텔레콤은 45.4%를 차지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0.8%와 23.8%를 기록했다.

기기변경 기조로 SK텔레콤 가입자 증가세가 탄력을 받은 반면 6월 증가 폭의 31.6%를 차지하며 KT를 앞섰던 LG유플러스는 다소 힘이 빠졌다.

현재까지 5G 누적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1.4%, KT가 31.2%, LG유플러스는 27.4%를 나타냈다.

지난 5월, 6월 이어졌던 5G 시장의 '4:3:3' 구도가 7월에는 이통사 간 격차로 '5:3:2' 구도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한편 5G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된 8월에는 5G 가입자가 85만명 는 것으로 추정된다.

9월 역시 갤럭시 A90 5G와 LG V50S 씽큐 등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돼 5G 가입자 증가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면 연내 500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