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과 관련해 진행한 노사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56.4%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파업 없이 임단협이 타결된 것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5만119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4만3873명(투표율 87.5%) 중 2만4743명(56.4%)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한일 경제 갈등과 국내 자동차 산업 침체 분위기 등을 고려해 파업을 유보했고 지난달 27일 사측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30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 명목으로 근속기간에 따라 200만∼600만원과 우리사주 15주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임단협 조인식은 3일 오후 3시 30분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