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저는 금수저, 강남좌파가 맞지만 제도를 좋게 바꾸는 그런 꿈을 꿀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흙수저 청년에 미안하다고 했는데 스스로 무슨 수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강남에 살면 부를 축적해야 하고, 진보를 얘기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는 "그렇지만 부족했다"며 "제가 아무리 고민하고 공부해도 실제 흙수저인 사람들의 마음을 얼마나 알겠나. 10분의 1도 모를 것이고 그게 저의 한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나라의 국가 권력이 어떻게 바뀌는 게 좋겠다, 정치적 민주화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는 것을 고민해 왔고 그 점에서 나쁜 평가를 받지 않았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