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11인승 대형 택시가 내달 선보일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한 법인 택시 회사들이 최근 기사 모집을 시작했다.
이들은 일명 '라이언 택시'로 알려진 11인승 승합 택시를 몰게 된다. 근무 조건은 정규직에 주야 2교대 주 6일 근무, 급여는 월 260만원(세전)으로 제시됐다.
채용 후 택시 면허 취득 등을 거쳐 내달 중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한 관계자는 "택시업계가 10월에 (서비스를) 하자는 의견 많아서 최대한 10월에 맞춰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은 11인승 승합차인 스타렉스와 카니발 중에 택시 회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의 택시 제도 개편방안 발표 후 수도권 택시법인을 대상으로 수차례 설명회를 개최하고 몇몇 회사를 인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왔다.
라이언 택시가 내달 출시되면 브이씨앤씨(VCNC)가 운영 중인 카니발 승합 택시 '타다'와 격돌할 전망이다.
다만, 타다가 택시 측과 마찰을 빚는 것과 달리 라이언 택시는 택시 면허를 갖고 운영한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 확장 등에서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