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1.5% 동결…소수의견 여부 주목

입력 2019-08-30 10:52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달 7월 인하된 이후 기준금리 결정이 없는 다음달까지 현 수준의 동결기조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경기 부양 필요성이 커졌다며 지난달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요. 그 이후에도 일본과의 수출 갈등이 커지면서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다만 지난달 금리 인하의 효과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고 일본과의 수출 갈등이 우리경제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지 아직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점 등에서 이번에는 지켜보자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에서도 채권전문가 78%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등에 따른 수출 부진이 기업들의 투자 부진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하기 때문에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10월이나 11월을 금리 인하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왔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잠시후 11시 20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한국은행이 판단하는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해 설명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