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300억 규모 필리핀 함정 전투체계 수출..."글로벌 기술력 입증"

입력 2019-08-28 09:15


한화시스템(주)은 현지시간으로 27일, 필리핀 해군이 운용 중인 3천톤급 호위함(Frigate) 3척의 성능 개량을 위해 함정 전투체계를 공급하는 300억 규모 계약을 필리핀 국방부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함정 전투체계는 함정 두뇌에 해당되는 대형 장비로서 함정 탑재 탐지와 무장, 항해 지원 장비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통합전술상황 정보를 생성·공유하며, 지휘나 무장 통제를 자동화해 함정 전투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통합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함정 전투체계뿐만 아니라, 전자전 장비(ESM, Electronic Support Measure)와 소나(sonar, 음파탐지기)를 통합 공급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계약은 2017년이뤄졌던 필리핀 해군 신형 2천6백톤급 호위함 탑재용 함정 전투체계 계약에 연이은 쾌거"라며, "당시 필리핀 국방부는 현대중공업과의 함정 건조 계약 시 검증된 전투체계 장착 조건에 따라 2000년대 이후 우리 해군의 모든 함정에서 작전 운용되며 충분히 입증된 한화시스템의 함정 전투체계를 선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향후에도 첨단 함정 전투체계 연구 개발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국내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해외 수출 기회를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