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27일 포털사이트에서 지지자와 반대자들의 '실검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조국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이날 오후 2시12분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20위로 등장한 이후 수직으로 상승, 오후 3시 30분에는 1위에 올랐다.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서도 이 문구는 오후 내내 1위를 차지했다.
검색 키워드 추세를 지수화한 구글 트렌드에서도 '조국 힘내세요'는 오후 1시8분 관심도가 처음 발생한 이후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그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이 문구를 포털 검색창에 입력해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리는 운동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조국힘내세요'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돌고 있고,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게시물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반면 조국 임명을 반대하는 이들은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문구를 검색하며 '맞불' 작전을 펴고 있다.
오는 9월 2일과 3일 청문회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당분간 조 후보자를 둘러싼 공방은 정치권을 넘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문회에서 공방이 예상되는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은 딸의 서울대·부산대 특혜 장학금 수령 논란과 논문 의혹, 사모펀드 의혹, 웅동학원 위장소송 의혹 등이다.
조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끝까지 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국힘내세요 조국사퇴하세요 (사진=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