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의혹 강제수사 착수...부산의료원 등 압수수색

입력 2019-08-27 10:21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부산의료원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부산의료원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노환중 원장의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조 후보자 딸이 다녔던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모교인 고려대를 비롯해 의혹이 제기된 여러 기관에 대해 동시에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 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에게 교수 재량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에 관련 규정을 어겼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조 후보자 딸은 2016년부터 3년간 한 학기에 200만원씩 총 6번의 장학금을 받았다.

조씨는 2015년 입학 학기에서 유급한 뒤 휴학했지만 2015년 7월 외부장학금에 대한 예외규정을 추가해 의전원 장학생 선발지침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