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항암신약 'BR2002' 美 임상1상 승인

입력 2019-08-27 10:42


보령제약은 표적 항암 신약 BR2002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BR2002는 암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도움을 주는 'PI3K'와 'DNA-PK'의 정상적인 활동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두 가지 물질을 동시 타깃하는 저분자 화학물로 혈액암과 고형암 모두에 항암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BR2002' 임상 1상은 우선 비호지킨성 림프종 종양 환자 90명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2024년 2월 최종 완료가 목표다.

회사는 BR2002가 PI3K와 DNA-PK의 이중 타깃 전해 기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PI3K 저해제로 허가 받은 제품은 길리어드의 '자이델릭'과 버라스템사의 '코픽카' 등이 있지만 DNA-PK 저해제로 시판된 약물은 없다.

보령제약은 "BR2002는 PI3K 저해제와 DNA-PK의 이중 타깃 저해기전이라는 점에서 경쟁사들과 차별화 된다"며 "전임상에서 기존 치료제의 단점인 간독성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