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남부 호우특보 확대...제주공항 윈드시어 특보

입력 2019-08-27 08:03


기상청은 27일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이날 오전 4시 45분부터 제주 추자도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전남 진도와 완도에서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0시부터 오전 7시 30분까지 제주 동·남부지역에 있는 성산 수산리에 60㎜의 비가 내렸다. 서귀포시 강정 33.5㎜, 안덕 서광 29.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추자도에 96.5㎜, 한라산 사제비오름 78㎜, 윗세오름 62.5㎜, 삼각봉 62.5㎜의 비가 내렸다.

기상 악화로 한라산 등산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8일까지 남해상에 있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흐리고 100∼2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제주 동남부와 산지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곳에 따라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겠다"고 전망했다.

또 "오늘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으나, 기압골이 동진함에 따라 아침에 차차 그치겠다"면서 "남부와 제주도는 남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남부지방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