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통제 조치 이후 우리 국민들이 벌이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된지 50일째를 맞고 있는데요. 당초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까 했던 예상과 달리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 투자자들이 ‘일본 금융상품에서 돈을 빼자’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일본의 수출통제가 시작된 지도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7월 1일, 한국에 대해 수출통제 조치 발표
-4일, 반도체 핵심 소재품목 수출통제 실행
-8월 2일, 화이트리스트서 한국 제외 확정
-진흙탕 싸움 지속, 좀처럼 접촉점 못 찾아
-22일 韓 정부, 마침내 지소미아 종료 선언
-韓 국민, 불매 운동 전개한지도 50일 넘어
Q. 말씀대로 우리 국민들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전개된 지도 50일이 넘었는데요.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지, 예상하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사와다 가쓰미, 日 마이니치 신문 10년 서울 특파원
-한국어 능통하고 일본 내 최고 한국 전문가
-4번 걸쳐 韓 국민 불매운동, 용두사미 그쳐
-한국처럼 성숙한 사회, 불매운동 확산 어려워
-韓 국민, 불매 운동 ‘제2 금 모으기 운동’ 비유
-對韓 수출통제 결정한 아베, 최대 판단 실수
Q. 우리 국민의 불매운동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또 지소미아 종료 선언으로 한일 간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 않습니까?
-韓 국민 불매운동, 한일 관계 진전 여부 ‘관건’
-한일 관계, 경제와 군사 문제 연계 ‘장기 지속’
-韓 국민 불매운동, 자발적인 성숙한 운동
-범국민 운동 확대, 제2의 국채보상 운동 전개
-금융 등 다른 경제분야에까지 확대 여부 주목
-정치적으로 이용시, 불매운동 의미 퇴색 비판
Q. 주목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우리 투자자 사이에 일본 금융상품 돈 빼기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움직임을 말씀해주시지요.
-韓 투자자, 日 금융상품 돈 빼기 운동 확산
-日 펀드 설정액, 4천억원→3.1천억원대 급감
-수출통제 후 유출속도 빨라져, 월간 2백억원
-니케이 지수, 1년 전 24000→현재 20000대 ‘급락’
-日 펀드 수익률 4.3%, 중남미 다음 낮은 수준
-수출통제 이후 日 펀드 수익률, -3.5%에 달해
Q. 일본 금융상품에서 한국 투자자들의 돈 빼기 운동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일본 경기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日 내각부, 올해 성장률 1.3%→0.9%로 하향
-올해 성장률, 작년 7월에는 1.5%로 높게 전망
-민간예측기관, 올해 성장률 0.5%까지 내려잡아
-올해 2분기 주력 수출 제조업, 10년 만에 최악 실적
-對韓 수출통제, 부메랑 효과→경기둔화 가세
-엔화 초강세, 日 수출기업 채산성 악화 二重苦
Q. 최근 일본 금융상품에 가입한 투자자를 중심으로 최대 관심이 되고 있는 일본 경제의 10월 위기설은 왜 나오는 것인지 말씀해주시지요.
-아베 정부, 올해 10월에 최대 시련을 맞을 듯
-3부니 성장률 발표, 對韓 수출통제 영향 판가름
-소비세 8%→10% 인상, 민간소비 둔화 요인
-美 환율 보고서 발표, 환율 조작국 지정 주목
-IMF 등 세계예측기관, 내년 日 성장률 발표
-아베 정부에 부정적, 10월 위기설 확산 배경
Q. 지소미아가 종료된 미묘한 상황에서 한국 국민의 불매운동에 이어 일본 금융상품에서 돈 빼는 행위도 예민하게 보고 있지 않습니까?
-일본계 자금, 많지만 쓰기가 가장 까다로워
-경제동물, 철저하게 경제적 이익에 따라 이동
-엔캐리 자금, 계산 빠른 ‘와타나베 부인’ 주도
-국수주의 자금, 애국심 강해 막판 정부와 협조
-해외직접투자 통계에서 ‘일본 자금 빼자’는 주장
-믿었던 일본계 자금, 가장 빨리 이탈 ‘외환위기’
Q. 금융 분야에서 아베 정부의 보복 조치가 예상되는데요. 지소미아 종료 이후 한국에 들어온 엔화 자금을 조기에 회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 않습니까?
-일본, 막대한 무역흑자→3380조원 대외자산
-대외순자산 규모로 볼 때 세계 최대 채권국
-주로 신드케이트론,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태
-일본에서 빌린 돈, 민간 52조원 포함 ‘69조원’
-일본과 통화스와프, 15년 만료 후 연장 안돼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