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산 사상구에 1일 70대 규모 수소충전소 개소

입력 2019-08-23 17:11


현대자동차가 부산광역시에 수소 충전소를 열고 수소전기버스 등도 보급한다.

현대차는 부산광역시 사상구에 도심형 수소충전소 'H 부산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H 부산 수소충전소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오거돈 부산광역시장과 박인영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사상구),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부산진구을),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H 부산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9월 현대차가 부산시와 체결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MOU'의 일환이다.

현대자동차와 부산광역시는 당시 MOU에서 수소 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에 함께 나서기로 한 바 있다.

H 부산 수소충전소는 대도에너지(사)에서 운영해온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 설비를 추가로 설치한 시설이다.

이와 같이 복합충전소로 전환해 한 곳의 충전소에서 수소와 CNG 연료를 함께 충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H 부산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25kg/h의 충전 용량을 갖췄다.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돼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이용 가능하다.

H 부산 수소충전소에는 지난 4월 현대차가 구축한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와 동일하게 현대자동차 고유의 수소충전소 디자인과 브랜딩이 적용됐다.

특히 부산의 첫 도심형 수소충전소라는 점, 부산의 2 번째 수소충전소인 점 등에서 의미가 있다.(1기는 부산강서구 소재 서부산NK수소충전소)

부산광역시는 올해 구축한 2기의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19기(버스전용 충전소 4기 포함)의 수소충전소를 확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에 이어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부산시에 전달하는 '수소전기버스 인도식'도 함께 진행됐다.

현대차는 오는 10월까지 총 5대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부산시에 공급하며, 부산광역시는 수소전기버스를 정기 노선에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올해 수소전기차 550대, 수소전기버스 5대를 보급하고,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4,500대, 수소전기버스 1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