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집 시공사 "언론플레이·갑질" 발끈…윤상현 측 "법적 대응"

입력 2019-08-23 10:55


배우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자택을 시공한 업체 측이 '부실공사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는 밝히면서 법적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상현 집 시공사는 지난 19일 SBS '동상이몽2'에서 하자 문제로 고통받는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탄 뒤 "준공 이후 윤상현이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대응해서 처리해주었으며, 이번에 문제가 된 하자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하겠다 하였으나, 윤상현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시공사 측은 "총공사비 6억 9천만 원이 소요됐으나 윤상현은 지난해 말 6억 원을 지급한 뒤 잔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윤상현이 방과 2층 욕실이 춥고 외부치장벽돌 일부에 금이 가는 하자가 있다는 이유로 잔금을 치르지 않으면서 하자 보수금 2억 4천만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동상이몽2'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시공업체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라며 "아무리 우리가 힘없는 업체고 본인은 방송 권력을 가진 연예인이라 해도 이렇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윤상현 측은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본 그대로"라며 주택하자가 심각하다는 입장이다.

윤상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3일 입장을 내고 "연예인의 위치에서 방송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 관찰로 배우의 일상을 방송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 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그대로 방송된 것"이라고 시공사 측 주장을 반박했다.

소속사는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법적 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며 "시공사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허위 사실이 적시돼 있어 이 또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상현과 메이비는 지난 19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 시공사 업체의 부실 공사로 내수 및 배수 문제가 생겨 집 철거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윤상현 집 시공사 논란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