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비판으로 더욱 화제가 된 역사서 '반일종족주의'가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23일 발표한 8월 셋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반일종족주의'는 전주와 같은 1위를 차지했다.
'반일종족주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김낙년 동국대 교수,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함께 쓴 역사 교양서로, 저자들이 "구역질 나는 책"이라는 원색적 표현으로 책 내용을 비난한 조 후보자를 모욕죄로 고소하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저자들은 한국이 과거사에서 가장 많은 과오와 만행을 저지른 중국 등은 놔두고 일본만 원수로 인식하는 것은 민족주의가 아니라 샤머니즘이 깔린 '종족주의'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신대', 강제 동원, 쌀 수탈 등에 관해 한국의 역사 왜곡, 용어 혼동, 교과서 왜곡을 확인했다고 지적한다.
'반일종족주의'는 인터넷서점 업계 1위 '예스24' 집계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한 임홍택의 '90년생이 온다'도 전주보다 4계단 뛰어오른 종합 5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교보문고 측은 이 책에 대해 "90년대생들의 특징을 정리하여 세대 차이를 좁히기 위한 가이드북"이라며 "40대 이상 독자들 구매도 높지만, 동시대 이슈를 공감하는 90년대생 독자들이 구매가 더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고 했다.
10위권 밖에서는 짐 로저스의 경제전망서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리더십과 조직관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