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지소미아 경제 영향 최소화되도록 적극 대응"

입력 2019-08-23 11:07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엄밀하게 상황을 관리하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제를 맡고 있는 당국자로서 우리 경제가 외부에 어떤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로 거듭나도록 비장한 각오로 대응해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과 기업도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의연하게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예산에 대해서는 "우리 여건상 할 수 있는 최대한 확장기조" 방향을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올해 대비 9% 초반대 증가한 약 513조원대 수준으로 편성 작업 중에 있다"며 "최근 글로벌 경제상황과 경기 하방 리스크, 국내 경제 여건 및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2020년 예산안은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확장적 재정기조하에서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은 경기 대응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과 활력제고, 포용강화를 뒷받침할 세출실소요, 중장기적 재정여건 및 정책여력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내년도 국내총생(GDP) 대비 국가채무 수준은 올해 37.2%에서 내년 39% 후반대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다음주 당정협의와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정부 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혔습니다.

한편, 이달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에 대해서는 "추가 연장 없이 계획대로 8월 31일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