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의 주택 거래량이 작년 9·13대책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외지인들이 구입한 서울 아파트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는 1만2천256건으로, 지난해 10월(1만8천787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주택거래량은 올해 3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 소화를 시작으로 꾸준히 늘기 시작해 최근에는 신축 등 일반아파트 거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방·경기지역 거주자의 서울 주택 매입도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의 외지인 매입건수가 모두 9.13 대책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다주택자 양도세·종부세 중과, 대출 건수 제한 등 주택 수에 대한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강남권 주택에 대한 '원정투자'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