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 트럼프, 삼성 거론하며 "애플 단기간 도와주겠다. 팀 쿡은 훌륭한 CEO"

입력 2019-08-22 08:03
[트럼프, 또 삼성 거론 “애플 단기간 도와주겠다”]

트럼프 대통령이 삼성전자를 또 거론하며 대중국 관세 문제와 관련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를 단기간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흘 전에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조치를 조만간 단행할지 주목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팀 쿡 애플 CEO를 훌륭한 경영자라고 추켜세웠는데요, 다른 CEO들은 고민이나 불만이 있으면 비싼 컨설턴트를 고용해 상담을 하지만, 팀 쿡 CEO는 언제나 대통령에게 직접 이야기를 한다며 이 점이 굉장히 훌륭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파월이 유일한 문제, 큰 폭 금리 내려야”]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미국 경제에 있어 유일한 문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중국과 그리고 다른 무역 협상과 관련해 매우 잘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유일한 문제는 파월과 연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파월 의장은 골프를 치는데 퍼팅을 제대로 못 하는 사람과도 같다. 파월 의장이 큰 폭의 금리 인하라는 올바른 일을 한다면 미국은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기대하지 말라"면서 "지금까지 그는 잘못했고 우리를 실망하게 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FOMC 의사록 발표와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사이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연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IMF, 고율관세-인위적 통화가치 절하 시도 비판]

국제통화기금(IMF)이 무역적자 해소 수단으로서의 관세부과와 인위적인 통화가치 하락 시도를 비판했습니다. IMF의 기타 고피나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지시간 21일 블로그에 올린 공동 글에서 고율 관세를 때리면 상대국이 무역 거래선을 바꾸기 때문에 "전체적인 무역 불균형을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자국의 통화가치를 약화하기 위한 어떤 계획도 "비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에 대한 압박도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IMF가 "이례적으로 직설적 표현을 사용했다.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달러화 약세를 위해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BoA CEO “美 소비 좋은 상태…경제 계속 도울 것”]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가 현재 미국의 소비는 좋은 상태여서 미국 경제를 계속해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이니한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소비자들은 매우 좋은 상태이고 더 많은 돈을 만들어내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은 이 돈을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BOA의 소비자들은 올해 2조 달러의 금액을 소비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것"이라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지출을 늘리고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가 계속 좋은 모습을 유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여서 더 주목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시위 여파로 홍콩 IPO 연기…中 눈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홍콩 시위 장기화로 인해 홍콩 증시에 상장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홍콩의 금융 불안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상장 계획을 미뤘다는 분석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10월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 상장을 다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외신은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고려하면 홍콩에 그렇게 큰 선물을 주는 것은 중국 지도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에서 시작된 중국 시위가 11주째 이어지면서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홍콩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세계 1위 IPO 시장의 홍콩거래소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